2013년 12월 3일 화요일

강남요정 태평 양실장의 추억#2 강북요정 대원

강남요정 양실장의 요정의 추억 #1


1998년 무작정 상경 후~(IMF라 그땐 트렌드였죠~ㅋ)

강북요정 인사동 도원, 오진암,
낙원상가 도원(인사동 도원이 재개발로 옮긴...),서대문 대원

그리고 강남요정 다보, 지금의 태평~


우연히 광화문에 약속이 있어서
재개발 들어간 강북요정 대원 생각에


약속시간 보다 좀 더 일찍 독립문에 도착해
대원을 찾았습니다.


(뜨악하게 되는 독립문 지하차도..여긴 어르신들도 많은데 에스컬레이터 좀...)


또 강북요정 하나가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지는군요~

그 자리에는 아파트촌이 들어서겠죠~
차~암 아파트 좋아하는 민족입니다.

자랑스럽던 아니던 역사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가는길에 독립문~(이것도 원래위치에서 도로 통행에 방해가 된다고 옮긴... 에효~-_-)



간판을 떼버렸군요..
겉은 여전한 대원


기와에 잡초가... 한옥은 사람이 한달만 안 살아도 폐가라는..


주변도 폐허가 되었군요...

다행히 살아남은 대성집!!! 강남에서는 맛 볼 수 없는!!!

ㅜㅠ 제가 좋아하던 백반집 연화는 사라지는군요...

부서진 벽에 드러난 흙벽... 왠지 성스러운 짐승의 상처를 보는 기분입니다.

재개발...

좋습니다. 저도 아파트에 태어난 세대니까요.

편리하고 깨끗하고 빠르고...


하지만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유지보수로
역사를 지켜가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사족

이젠 강남요정도 세곳 남았군요..
이 곳도 다 사라지면
유흥은 룸살롱이 전통을 잇는건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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